서남표 KAIST 총장이 17일 내년 3월 중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교수협의회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서 총장이 내년 3월로 사퇴 시기를 미룰 수 있는 명분도, 근거도 없다”면서 “지금은 총장이 일을 더 할 때가 아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떠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서 총장이 부임한 뒤로 건물은 많이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빚이 늘었고, 거짓말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개혁을 마치 자신의 전유물인듯 행세했고, 교수들을 무조건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으로 몰아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석 달을 약속했으면 지금쯤은 차기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서 총장을 즉각 해임시키지 않는다면 비상총회를 여는 등 교수협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KAIST 총학생회도 차기 이사회에서 총장 퇴진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총장실 점거 등 강력한 수단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한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은 총장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서 총장이 내년 3월을 사퇴 시점으로 미룬 데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서 총장이 내년 3월로 사퇴 시기를 미룰 수 있는 명분도, 근거도 없다”면서 “지금은 총장이 일을 더 할 때가 아니고 하던 일을 멈추고 떠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서 총장이 부임한 뒤로 건물은 많이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빚이 늘었고, 거짓말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개혁을 마치 자신의 전유물인듯 행세했고, 교수들을 무조건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으로 몰아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석 달을 약속했으면 지금쯤은 차기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서 총장을 즉각 해임시키지 않는다면 비상총회를 여는 등 교수협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KAIST 총학생회도 차기 이사회에서 총장 퇴진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총장실 점거 등 강력한 수단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한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은 총장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서 총장이 내년 3월을 사퇴 시점으로 미룬 데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