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暴으로 전학간 중학생, 두달만에 전학와 또 폭력

學暴으로 전학간 중학생, 두달만에 전학와 또 폭력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5: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고 전학 간 중학생이 두 달 만에 근처 학교로 전학 와 피해 학생에게 다시 폭력을 휘두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같은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폭행)로 중학생 A군(1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9월까지 같은 학교 학생 14명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매일 1천원씩 가져오게 해 1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학생들에게 담배를 구해오도록 하고 학생들이 이를 거부하면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3월 상습 폭력이 인정돼 학교 내 자치폭력위원회에서 전학결정을 받고 충남 천안시의 중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두 달 만에 인근 중학교로 다시 전학을 와 같은 학생에게 보복성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폭력으로 전학을 갔다가 인근 학교로 다시 전학을 오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라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기각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