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강원본부 등 19개 기관 참여…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기남석)는 29일 중앙고속도로 남원주~신림 나들목 사이 치악휴게소 앞에서 겨울철 폭설 상황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시행했다.도공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소방방재청, 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등 19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난 대응체제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신림나들목 부근(부산기점 299㎞ 지점)에 시간당 10㎝의 기습 폭설로 대형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차로를 막은 상태에서 차량이 연쇄 추돌해 통행이 차단된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도로공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즉시 160여명의 인원과 헬기 등 54대의 각종 장비를 현장에 투입하고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사고 및 정체 차량을 빼내 신속히 우회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과 산림청 헬기 4대가 투입해 사고 차량을 들어서 옮기는 한편 부상자를 구조·수송하고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실제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훈련은 1시간 만에 교통 소통을 재개하면서 마무리했으며 민·관·군의 재난 대처요령과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처능력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능력을 갖춰 앞으로 기습 폭설 등 재난상황 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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