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점수 아닌 교습효과 측정

학생 점수 아닌 교습효과 측정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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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도 평가방식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공개하고 있는 향상도는 학생들의 절대적인 성적이 아닌, 상승폭을 나타내는 지표다. ‘우수한 학생을 뽑은 학교’(선발 효과)가 아니라 ‘잘 가르치는 학교’(학교 효과)를 보여 준다. 향상도가 높다는 것이 ‘공부 잘하는 학교’나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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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상위권 학생들을 뽑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는 향상도에서는 일반고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원래 성적이 높으면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향상도는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본 고2 학생의 성적을 이들이 중3 때(2010년) 본 시험 성적과 비교한다. 중3 학생은 초 6(2009년) 때의 성적이 기준이다. 이들의 당시 성적에서 기대되는 성취도 평가점수를 추정한 뒤 실제 점수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 향상도다. 향상도가 높으면 학교가 잘 가르쳐 학생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EBS 프로그램 이용률이 높고, 방과후학교 운영이 잘되는 학교일수록 향상도가 높았다.

교과부 측은 “모든 학생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지도, 다양한 체험활동, 정서적 측면 지원 강화 등이 향상도가 높은 고교들의 공통분모였다.”면서 “중학교는 교사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학교를 안전하다고 인식할수록 향상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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