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클린 학교’ 전국 5곳뿐

폭력없는 ‘클린 학교’ 전국 5곳뿐

입력 2012-12-01 00:00
업데이트 2012-12-01 0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학기 학폭 가해학생 50% 중징계

올 1학기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절반이 출석정지와 전학 등 중징계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운영결과와 지난 8~10월 실시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등을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30일 공개했다.

각 학교마다 설치된 학폭위에서 올 1학기 심의한 사건의 총계는 모두 1만 70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건수 1만 3680건을 이미 25%나 넘어섰다. 2010년에는 총 1만 470건이었다. 사건 유형은 폭행이 1만 368건(53.2%)으로 가장 많았고 공갈(8.8%), 협박(6.2%), 강제 심부름(4.6%) 순이었다. 1학기에 학폭위가 내린 선도·교육 조치는 모두 3만 7083건이었다. 졸업과 동시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가해 사실 및 처벌 사항이 삭제되는 가벼운 징계는 40.3%에 그쳤다. 반면 외부기관 위탁이나 전학 등 중징계가 47.9%를 차지했다. 중징계 유형은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가 20.2%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 11.5%, 출석정지 10.7%, 전학 5.2%, 퇴학 0.3% 순이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이 90%를 넘는 학교 가운데 폭력 사실이 단 한 건도 신고되지 않은 ‘학교폭력 클린학교’는 5개교(초교 2곳·고교 3곳)에 불과했다. 대구 동덕초교, 제주 구엄초교, 대구 일과학고, 충북 보은군 보은여고, 경북 영양군 영양여고 등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2-01 7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