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입학 비리’ 양승호 前롯데감독 구속

‘부정입학 비리’ 양승호 前롯데감독 구속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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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재직때 1억원 챙긴 혐의, 現연세대 감독도…수사 확대

양승호 전 감독
양승호 전 감독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황의수)는 13일 고려대 야구부 감독 시절 돈을 받고 고교 야구 선수를 부정 입학시킨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양승호(52)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연세대 감독인 정진호(56)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씨는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07~2010년 “대학에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학부모와 고교 야구부 감독 등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연세대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정씨도 입시 청탁과 함께 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학생들을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인천 지역 고교의 체육 특기생 입시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고교 야구 선수를 주요 대학 야구부에 진학시키는 과정에서 입시 비리를 저지른 프로야구 선수 출신 대학 감독과 고교 야구부 감독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지역 대학 야구부 전·현직 감독 4명과 인천 지역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등 모두 10여명을 기소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1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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