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PC 등 압수·분석
대구에서도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정황이 포착돼 선관위가 확인에 나섰다.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30분쯤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새누리당 불법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다.
선관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모 오피스텔 19층 사무실에서 데스크톱 컴퓨터 2대와 노트북 1대, USB메모리 1개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또 오피스텔 주인 한모씨와 여직원 등 2명을 현장에서 데려와 불법 선거운동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무실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명의의 선거 운동원 임명장과 당부사항 등이 적힌 유인물이 대량 발견됐다.
선관위는 “이 사무실이 불법 선거사무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선대위 이재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운영해온 불법 선거사무소”라고 주장했으나 오피스텔 주인 한씨는 “단순한 개인 사무실”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한씨를 선거운동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없으며 당직도 맡고 있지 않다.”며 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12-1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