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피랍 현대重 나이지리아 사무실은

직원 피랍 현대重 나이지리아 사무실은

입력 2012-12-18 00:00
업데이트 2012-12-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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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설비 공사 위해 파견..한국인 직원 6명중 4명 피랍

나이지리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현대중공업 한국인 직원 4명은 현지 가스전 관련 공사를 위해 파견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옐사주 브라스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현지 사무실에서는 한국인 직원 6명이 근무 중이며 이 가운데 17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채모(59)씨, 김모(49)씨, 김모(49)씨, 이모(34)씨 등 4명이 납치됐다.

한국인 직원 4명은 현지인 2명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무장괴한의 침입을 받아 스피드보트로 납치됐으며 현지인 근로자 1명은 납치범들이 보트에서 내리라고 요구함에 따라 수영을 해 현장으로 바로 돌아왔다.

직원들은 브라스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가스전 개발 공사와 관련해 현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스섬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도 브라스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스, 에지나를 비롯한 나이지리아에서는 대규모 유전·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며 이에 따른 육해상 플랜트 수요가 많다.

이번에 납치된 직원들은 이런 플랜트 기자재인 파이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바옐사 주정부와 플랜트 설비 제작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 긴급대책상황실을 설치했으며 현지에 임직원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과 함께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질로 잡힌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대응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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