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솔로대첩 강행 선언에 경찰 반응이...

여의도 솔로대첩 강행 선언에 경찰 반응이...

입력 2012-12-22 00:00
업데이트 2012-12-22 17: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솔로대첩 24일 여의도서 강행…공원 “진행시 고발”

온라인에서 제안된 대규모 즉석 만남 이벤트인 ‘솔로대첩’이 행사장소인 여의도공원 측의 반대 속에서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솔로대첩의 최초 제안자인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유태형(24)씨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에 차려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3시에 여의도공원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다만 범죄 발생 가능성 등 외부에서 제기된 위험 요인을 일부 인정해 맞은 편에서 뛰어가는 방식을 줄을 맞춰 걸어가는 형태로 바꾸고 자경단 100여명을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3일 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여의도공원 측은 이에 대해 “안전 관리 대책과 집회 신고 등 제반 요건 미비로 허가신청서를 돌려 보낸 후 새로운 신청서가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행사가 진행될 경우 도시공원법 위반으로 주최 측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여의도공원 측은 지난 13일에도 안전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행사를 불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공원을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행사는 열린다고 보고 있으며, 성범죄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찰력을 동원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다른 관계자는 “행사가 일종의 축제 성격이고 행사를 막기 위해 여의도공원 전체를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최 측이 의지를 갖고 진행하면 행사는 열리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