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범행 동기는?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범행 동기는?

입력 2012-12-26 00:00
업데이트 2012-12-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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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고털이 사건이 민간인 박모(44)씨와 경찰관 김모(44) 경사가 공모한 범죄로 드러나면서 이들 두사람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일고 있다.

박씨는 여러 사업을 벌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딸이 올해 대학에 진학, 등록듬이 궁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장례식장, 심부름센터, 견인업체, 분식점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고 사업도 번창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박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곤궁보다는 ‘한탕’으로 거액을 챙겨 ‘인생 역전’을 노린 사건으로도 보고있다.

김 경사는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진술을 완전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김 경사는 20년째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고 부인이 일용직이지만 여수시내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등 맞벌이 부부다.

또 최근에는 공동투자형태로 지인과 3개월 정도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한 적도 있는 등 경제적으로는 크게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채무 등 개인 금전관계도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도 김 경사의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김경사가 지난해 여수시내 사행성 오락실 비리 사건에 연루돼 본서에서 현 파출소로 징계 전출된 전력 등으로 미뤄 경제적 궁핍보다는 완전범죄를 자신한 상태에서 거액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수사를 맡은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 신분을 이용해 완전범죄로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확신 속에 공모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추정?다.

김 경사는 비리 전력과 특히 평소 여러가지 사업을 해온 박씨와 절친한 관계 등을 이유로 내부에서는 관리대상 직원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신분으로 금고털이 범행에 공모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건이어서 추후 밝혀질 범행동기가 또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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