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해커’ 에런 스워츠 숨진 채 발견

‘천재 해커’ 에런 스워츠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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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 앞두고… 자살 추정

‘웹 RSS(Rich Site Summary)’ 초기 버전을 만든 천재 해커 에런 스워츠(26)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에런 스워츠
에런 스워츠
13일 뉴욕타임스는 그의 삼촌인 마이클 울프의 말을 인용해 스워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워츠는 14살에 웹상의 피딩 포맷인 RSS 1.0 버전을 공동으로 만들어 인터넷 이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등 콘텐츠 업데이트가 잦은 웹사이트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그는 20 11년 하버드대학 윤리학센터 대학원 재학 중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침입해 학술자료 사이트인 ‘JSTOR’에서 논문 약 480만건을 내려받은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스워츠가 이 자료를 파일공유 웹사이트에 올리려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35년의 징역형과 10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1-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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