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곤두박질…강풍 겹쳐 서울 체감온도 -21도

기온 곤두박질…강풍 겹쳐 서울 체감온도 -21도

입력 2013-02-07 00:00
수정 2013-02-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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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17도로 이번 겨울 가장 추울 듯

중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7일 아침 수은주가 전날보다 10도 안팎 곤두박질치며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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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7일 오전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에서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로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7일 오전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에서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8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인 영하 2.8도에 비해 10도 낮은 것이다.

바람도 초속 6∼7m로 강하게 불어 오전 7시 체감온도가 영하 21.0도를 기록했다.

철원 영하 14.1도, 문산 영하 13.2도, 인천 영하 12.7도, 수원 영하 11.4도, 춘천 영하 11.6도, 서산 영하 9.4도, 청주 영하 8.5도 등 중부지방의 기온이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남부지방도 전주 영하 5.5도, 광주 영하 3.8도, 대구 영하 2.8도, 포항 영하 1.2도 등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다가와 한반도를 점차 뒤덮고 있어 서쪽지방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단계여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의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고기압이 강하게 밀려들면서 바람도 거세다. 현재 강원 산간과 경북 동해안, 북부 내륙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여수ㆍ완도ㆍ무안ㆍ함평ㆍ영광ㆍ목포ㆍ신안, 전북 고창ㆍ부안, 충남 태안ㆍ서산ㆍ보령에, 낮 12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ㆍ통영ㆍ거제ㆍ남해에도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ㆍ문산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대전 영하 6도 등에 머물러 몹시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8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7도, 문산 영하 22도, 춘천ㆍ충주 영하 19도, 대전 영하 14도, 전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도, 부산 영하 8도 등이다.

8일 낮까지 해안과 산간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은 남부 내륙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한파특보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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