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고흐의 거친 붓자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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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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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공사장 가림막 앞을 행인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멀리서 보면 화가가 거친 붓놀림으로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덕지덕지 광고 전단지를 붙였던 자국들이다. 전단지를 붙이려는 사람들과 떼어내려는 사람들 사이의 지루한 공방전이 이곳에서 벌어졌음이 틀림없다. 짐작하건대 그들 모두 넉넉한 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이런 곳에 전단지를 붙이는 것은 물론 불법. 하지만 사회가 정한 규범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서민들의 삶의 궤적이 여기에 녹아 있다(19일 낮 서울 서대문구 신촌).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건물 공사장 가림막 앞을 행인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멀리서 보면 화가가 거친 붓놀림으로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덕지덕지 광고 전단지를 붙였던 자국들이다. 전단지를 붙이려는 사람들과 떼어내려는 사람들 사이의 지루한 공방전이 이곳에서 벌어졌음이 틀림없다. 짐작하건대 그들 모두 넉넉한 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이런 곳에 전단지를 붙이는 것은 물론 불법. 하지만 사회가 정한 규범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서민들의 삶의 궤적이 여기에 녹아 있다(19일 낮 서울 서대문구 신촌).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건물 공사장 가림막 앞을 행인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멀리서 보면 화가가 거친 붓놀림으로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덕지덕지 광고 전단지를 붙였던 자국들이다. 전단지를 붙이려는 사람들과 떼어내려는 사람들 사이의 지루한 공방전이 이곳에서 벌어졌음이 틀림없다. 짐작하건대 그들 모두 넉넉한 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이런 곳에 전단지를 붙이는 것은 물론 불법. 하지만 사회가 정한 규범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시대 서민들의 삶의 궤적이 여기에 녹아 있다(19일 낮 서울 서대문구 신촌).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13-04-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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