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지노 입장료 인상 추진’달갑지 않은 반응’

정부 카지노 입장료 인상 추진’달갑지 않은 반응’

입력 2013-08-19 00:00
업데이트 2013-08-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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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입장료 5천원 → 1만원 두 배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입장료를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개정 계획에 대해 이용자는 물론 사업주체인 강원랜드도 속이 편치 않은 모습이다.

강원랜드는 정부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입장료가 현행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 세법개정안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 입장료 등의 개별소비세 과세를 2배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카지노의 현행 입장료 5천원은 개별소비세 3천500원과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 1천50원 그리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합의 10%인 부가세 455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개별소비세가 3천500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되면 교육세, 부가세도 같은 비율로 올라 입장료는 1만원이 되게 된다.

이 경우 출입이 한 달에 15일 이하로 정해진 강원랜드 카지노를 풀로 이용하려면 입장료만 15만원을 내야 한다.

강원랜드 관련 사이트 ‘강원랜드 친구들’의 한 누리꾼은 “지난 13년간 낸 카지노 입장료만 최소 600만원에 이른다”라고 인상계획에 불만을 나타냈다.

2006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료를 5천원에서 7만1천500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 그리고 지역주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강원랜드 측도 입장료 인상계획이 달갑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카지노 입장료만으로 149억원의 세금을 냈다.

특히 2010년 개별소비세법이 개정되면서 강원랜드는 외국인 출입 전용 카지노보다 2년 앞서 지난해부터 카지노 매출액의 4%를 개별소비세로 내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가 낸 매출액의 개별소비세는 589억원에 이른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국세, 지방세, 관광기금, 폐광기금 등 이런저런 항목으로 낸 총 금액은 4천63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5%에 해당한다.

한편 강원랜드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10년 만인 지난 6월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고 게임기를 증설했지만, 성수기인 이달 하루평균 입장객(15일까지)이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00여 명과 비슷한 8천5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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