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노벨문학상 수상 실패…”내년을 기약”

고은 노벨문학상 수상 실패…”내년을 기약”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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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0일 오후 8시 고은 시인이 노벨 문학상 수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고은 시인 자택 주변에 안타까운 탄성이 이어졌다.

이날 고 시인의 자택 주변에 모여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던 주민은 캐나다 여성 소설가 앨리스 먼로(82)가 수상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 시간 전부터 고 시인 집 앞 식당에서 수상소식을 고대하던 수원시인협회 김우영 회장(57)은 “회원들과 좋은 소식을 기다렸다”며 “우리나라 수상자도 나올 때가 된 것 같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고 시인 집 바로 앞에서 19년째 식당을 운영해 온 정찬봉(51) 광고헌농원 사장은 “우리 동네를 빛낼 분이 오셔서 내심 수상소식을 바라고 있었다”며 “동네 큰잔치 할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섭섭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럼에도 명성이 대단한 분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에 계신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노벨상 후보 1순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시인은 이날 오후 2시께 장을 보러 한차례 외출한 뒤로 줄곧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시인이 2005년부터 외신 등이 꼽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자택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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