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 ‘甲乙 논란’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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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영상 캡쳐
YTN 뉴스 영상 캡쳐
지난 5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통화 내용이 공개돼 상당한 파장이 인 가운데 또 하나의 ‘갑을 논란’이 불거졌다.

YTN은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주에 폭언과 함께 대리점 포기를 종용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고 13일 보도했다.

2007년 녹음된 이 파일에는 부산 지역 영업팀장이 대리점주 문모 씨를 술자리로 불러 욕설과 폭언을 하고 10년간 운영해온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장은 녹음 파일에서 “그만 두자. 아 XX, 더러워서...” “잘한 게 뭐 있나? 10년동안 뭐한 거야? 열 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응?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지역의 한 대리점주도 한 달 매출이 7000만~8000만 원이던 대리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포기를 종용한 뒤 말을 듣지 않으면 판매사원을 빼 가고, 인근에 새 대리점을 또 내는 방식을 통해 ‘대리점 쪼개기’를 하거나 아예 해당 대리점 문을 닫게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렇게 회수된 대리점 운영권은 대부분 본사나 지점에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돌아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피해업주 30여 명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피해업주 30명은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YTN에 “막말 의혹과 관련해 이미 내부적으로 조사를 했지만 어떠한 협박이나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방문판매원을 빼내는 방식의 대리점 쪼개기나 강탈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대리점주들이 계약 사항을 위반해 거래가 종료된 경우라 위법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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