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전화는 옛일? 112·119 허위신고 사라져

만우절 장난전화는 옛일? 112·119 허위신고 사라져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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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우절에는 112나 119 신고 전화에 장난 전화가 거의 걸려오지 않았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장난 전화에 대해 형사처벌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걸면서 강력하게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6시까지 112로 걸려온 전화 중 허위로 분류해 종결한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1일 밝혔다.

다른 지방 경찰청에서도 허위 신고 전화는 거의 없었다.

충북경찰청과 강원청, 광주·전남청 등에도 이날 오후 늦게까지 허위 신고 전화는 없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허위 신고 전화는 3건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러나 보통 장난 전화는 심야에 걸려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집계는 하루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만우절에 112로 거짓 신고 전화를 한 건수는 2011년 69건에 달했지만 2012년은 37건, 작년 31건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경찰청은 작년 8월 허위 신고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112 장난 전화에 대해 형사 처벌은 물론 민사소송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올해 장난 전화는 더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119 신고 전화도 만우절에 부쩍 증가한다는 것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이날 접수된 허위 신고 전화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만우절 장난 전화는 작년에는 2건밖에 없었고 2012년에는 아예 없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장난 전화를 걸면 위치추적까지 되고 응급 전화로 장난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많이 홍보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전남 소방본부 119 상황실로 걸려온 허위 전화도 단 한 건도 없었다.

인천과 경기 소방본부는 “오늘은 장난 전화가 거의 없었다”며 “요즘은 만우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장난 전화가 많이 오는 것이 아니어서 따로 집계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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