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순환전보 반발 잇단 단식농성

철도노조, 순환전보 반발 잇단 단식농성

입력 2014-04-11 00:00
수정 2014-04-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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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의 순환 전보에 반발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서울차량사업소 소속 조합원 2명이 무기한 고공 철탑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10일부터는 강제전출 대상 조합원(서울기관차승무지부 기관사) 3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 서울 서부역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소속 지부장 및 지부 간부 40여명 등도 ‘강제전출 철회, 고 조상만 조합원 추모’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공사는 이번 강제 전보를 ‘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하나, 전출 대상자가 포함된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와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는 인력 부족으로 휴일·연장근무를 하지 않으면 실제 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투쟁지침에 따라 휴일근로 거부 투쟁을 진행 중이며, 공사는 본사와 본부의 관리자들을 현장으로 파견해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철도공사의 서울차량사업소 인력과잉(75명) 주장도 허위”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서울차량사업소는 인력 부족으로 정비시기를 놓친 차량이 무려 96량이나 운행된 바 있다”며 “공사는 빈번한 열차사고의 대책으로 일상적인 인력 부족을 고려해 본사와 지역본부 인원으로 구성된 ‘정기검수 태스크포스(TF)’를 서울차량사업소에 파견해 지난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운영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앞서 “서울차량사업소는 2006년 노사합의 하에 시행한 용역결과에 따라 업무량 163명 수준에 238명이 근무(75명 초과, 46%)하고 있어 ‘2명의 업무를 3명이 수행’하는 대표적 방만경영 사례이며, 이번 23명의 전보조치에도 52명이 초과(31.9%)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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