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산·봄꽃 축제장 붐벼…벚꽃 막바지

전국 유명 산·봄꽃 축제장 붐벼…벚꽃 막바지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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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초여름 날씨’…남부지방 ‘봄비’

4월 두 번째 휴일인 13일 중부지방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의 유명 산과 봄꽃 축제장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렸으나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걸음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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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초여름 날씨…벚꽃 축제 막바지

이날 오후 3시 현재 낮 최고 기온은 경기 파주 26.3도, 동두천 26도, 홍천 24.5도, 철원 24.3도, 서울 23.6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6∼7도 가량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벚꽃축제장에도 2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13km 길이의 벚꽃길을 걷거나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동해안 벚꽃 명소도 많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벚꽃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강릉 경포대 일대 4.3㎞ 벚꽃길은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했다.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강화군 고려산에는 산을 오르면서 진분홍 진달래 군락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국립공원 설악산과 계룡산에도 각 8천800여명과 7천여명의 등산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봄 산의 변화를 즐겼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2만3천여명의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았고,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1만7천여명이 입장해 휴일을 만끽했다.

벚꽃길 걷기행사가 열린 경주 보문 호반에는 2천여명이 7㎞ 구간에 만개한 벚꽃의 절경을 즐겼다.

전국 각지에서는 꽃길을 달리는 마라톤·걷기 대회가 곳곳에서 열려 봄 정취를 만끽했다.

한편 아직 겨울이 남아 있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들은 스키 슬로프에 남아 있는 잔설을 활용한 눈썰매장에서 마지막 겨울의 낭만을 즐겼다.

◇ 남부 ‘봄비’…제주 유채꽃 만발

흐리고 비가 촉촉하게 내린 남부지방은 다소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려 휴일을 즐겼다.

’제19회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 경남 창원시 북면 달천계곡 일대에서는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채 활짝 핀 진달래를 감상하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낙동강 수변공원에 60㏊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창녕군 남지읍과 50리 벚꽃길에서 막바지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 함양군 백전면에도 삼삼오오 관광객이 찾았다.

5㎜ 안팎의 비가 내린 제주는 이날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봄 정취를 만끽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음악회와 사진전 등이 어우러진 ‘제32회 유채꽃 큰잔치’가 펼쳐졌으며 조선시대 최대 말 생산목장인 갑마장길에서는 걷기대회도 열렸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열린 ‘제6회 우도 소라축제’에서는 해산물 구워먹기, 스쿠버체험 등의 남쪽 바다의 향취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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