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교육당국, 수학여행 전면 보류 검토

<여객선침몰> 교육당국, 수학여행 전면 보류 검토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도교육청 의견 수렴…학부모 동의 다시 받도록 할 계획

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학여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교육 당국이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을 당분간 전면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재 일선학교에서 예정된 수학여행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파악해 오는 18일까지 보고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다음 주 초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회의를 열어 수학여행 보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수학여행 보류 여부는 일선 학교에서 결정할 문제이지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릴 성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면서도 “수학여행을 결정할 때 학부모의 8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수학여행을 결정할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다시 학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로 인해 수학여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진 상황을 고려하면 학부모 동의를 다시 받을 경우 사실상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이 취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갑자기 수학여행을 늦추거나 취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이다.

서울의 경우 상당수 초·중·고등학교가 이르면 이달 하순이나 다음 달 수학여행이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 자녀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학부모는 “학교에 전화를 걸어 수학여행을 취소하라고 하니 위약금을 물어야 해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어떻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부담할 수 있겠느냐”며 “학부모도 학교도 피해가 가지 않을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답해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하병수 대변인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고려할 때 상반기 예정된 수학여행은 취소하는 게 옳다고 본다”며 “정부 차원에서 학교와 여행업체 간 합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재하거나 위약금을 어느 정도 지원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별 교육청의 결정으로는 여행업체를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전면 보류 또는 중단 지침을 내려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청에는 수학여행을 보류·폐지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했다.

일부 학부모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교가 수학여행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자녀를 보내지 않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를 담당하는 경기도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글이 쏟아지자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산 단원고처럼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올해는 교통편을 비행기로 바꾼 학교도 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해 2학년 수학여행지를 제주도로 결정하면서 학생들이 바다의 운치를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배편을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학여행 계획을 심의하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운영을 해보니 학생들이 지루해하는데다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왕복 모두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