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주요 승무원 전원 구속…나머지 승무원 행방은

<세월호참사> 주요 승무원 전원 구속…나머지 승무원 행방은

입력 2014-04-27 00:00
수정 2014-04-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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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승무원 15명 등 20명 탈출, 실종 6명, 사망 3명

세월호 승무원 29명 가운데 주요 승무원 15명이 구속되면서 나머지 14명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장 이준석(68)씨와 사고 당시 조타 지휘를 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당시 키를 조종한 조타수 조모(55)씨는 27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주요 승무원 12명(선박직원 8명)도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주요 승무원은 선장을 비롯 항해사, 조타수, 기관장, 기관사 등 선박 운항에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다.

이로써 세월호 운항의 주요 승무원 15명은 모두 사법처리됐다.

세월호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 가운데 주요 승무원은 15명, 나머지는 서비스 담당 승무원들이다.

가장 먼저 세월호를 버리고 탈출한 주요 승무원을 제외한 생존 승무원은 5명이다. 실종자는 6명, 사망자는 3명이다.

사망자는 아이들을 구하려다 숨진 박지영(22·여)씨, 결혼을 약속한 사무원 정현선(28·여)씨와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28)씨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무장 양대홍(45)씨 등 6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전 주요 승무원 15명은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정에 나뉘어 타고 사고 현장을 떠났고 나머지 생존 승무원 5명도 이후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명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승객들에 대한 구호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법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운항에 책임있는 위치도 아니고 일부는 구조에 애쓰다가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처벌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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