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종북타령하더니” 진중권 박상은 국회의원 비판…장남 자택 압색 결과 현금 수억 발견

“박상은 의원, 종북타령하더니” 진중권 박상은 국회의원 비판…장남 자택 압색 결과 현금 수억 발견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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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의원.
박상은 의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박상은 의원’

박상은 의원이 해운비리 연루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 박상은, 세월호 1번 수사 대상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해놓고 “종북타령하더니…”라고 쓴소리했다. 그는 18일에도 ‘해운비리 연루 정황 박상은 의원, 아들 집서도 수억대 한화·엔화·달러 현금 뭉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놓으며 박상은 의원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박상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불거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발언을 두고 당의 전면에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서해5도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박상은 의원은 “통수권자가 스스로 영토를 포기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개탄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쿠데타이자 반란행위이며 종북좌파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인 A씨는 3000여만원이 든 가방과 서류를 들고 검찰에 찾아가 박상원 의원의 ‘불법정치자금’이라며 증거물로 제출했다.

박상은 의원은 전날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과 정책 자료가 담긴 가방을 훔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박상은 의원 측은 가방에 현금 2000만원이 들어 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3000만원이 들어 있어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상은 의원의 장남 자택 압수수색 결과도 비리 정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이 1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박상은 의원의 아들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7억여원에 달하는 현금 뭉치를 비롯해 일본 엔화, 미국 달러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7일 박상은 의원의 아들을 불러 돈의 출처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6·4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박상은 의원이 받은 불법 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상은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시 중구, 동구, 옹진군의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 박상은 의원과 관련된 계좌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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