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울산에 살고 있는 주부 박모(41)씨는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싶다는 의붓딸 이모양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 이양은 계모에게 폭행당한 지 2시간여 만에 폐가 파열돼 숨졌다. 이 일은 ‘울산 계모 사건’으로 알려지며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같은 해 8월 경북 칠곡의 주부 임모(36)씨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이었다.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사건의 증가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사건은 1만 7069건으로 전년도의 3159건보다 4.5배 이상 늘었다. 아동학대 사건은 2012년 274건에서 지난해 50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됐다. 여성 대상 성폭력 사건은 2만 7404건으로 전년도 2만 3203건보다 4000건 이상 늘었다.대검 형사부(부장 조은석)는 이처럼 급증하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범죄의 예방과 피해자 치유를 위해 전국 검찰청은 물론 경찰, 변호사,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사건의 증가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사건은 1만 7069건으로 전년도의 3159건보다 4.5배 이상 늘었다. 아동학대 사건은 2012년 274건에서 지난해 50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됐다. 여성 대상 성폭력 사건은 2만 7404건으로 전년도 2만 3203건보다 4000건 이상 늘었다.대검 형사부(부장 조은석)는 이처럼 급증하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범죄의 예방과 피해자 치유를 위해 전국 검찰청은 물론 경찰, 변호사,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7-16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