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목뼈·머리카락, 경찰 뒤늦게 회수…허술한 초동수사 여실히 드러내

유병언 목뼈·머리카락, 경찰 뒤늦게 회수…허술한 초동수사 여실히 드러내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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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목뼈. 유병언 머리카락.
유병언 목뼈. 유병언 머리카락.


‘유병언 목뼈’ ‘유병언 머리카락’

유병언 목뼈와 머리카락을 경찰이 뒤늦게 회수해 허술한 초동수사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병언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 시신 수습 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한 뼛조각 등을 뒤늦게 회수했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6시쯤 유씨 변사 현장 시신 수습 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했던 목뼈 1점과 머리카락을 인근 마을 주민 윤모씨로부터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새벽 시신 발견 현장을 찾은 윤씨는 매실밭을 둘러 보다가 목뼈와 머리카락이 널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가져가 자신의 사무실 마당에 묻어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경찰관은 “자신이 경찰한테 우호적인데, 시신 일부를 누가 가져가고 그러면 경찰이 불편해지고 문제가 되겠다 그렇게 생각해서 자기가 가져가서 묻어놨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신고가 접수된 유씨 변사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뼈 일부와 머리카락을 남겨두고 40여일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1일 변사자의 신원이 유씨로 밝혀지고 나서 현장에는 미처 수습하지 못한 뼛조각과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회수한 목뼈와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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