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핑객 구조” 해경·119 또 신경전 ‘눈살’

“우리가 서핑객 구조” 해경·119 또 신경전 ‘눈살’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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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북상 중인 2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서핑객을 구조한 것을 두고 해경과 119수상구조대가 티격태격 공을 다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5번 망루 앞 50m 해상에서 서핑을 하던 이모(29)씨가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해경은 ‘부산해경, 송정해수욕장 서핑 레저객 구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해경과 119수상구조대가 함께 이씨를 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19수상구조대는 해양레저활동을 통제하는 해경이 이씨가 바다에 빠진 것조차 발견하지 못했고, 구조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해수욕장 안전사고 관리는 소방방재청(119수상구조대)과 해경이 나눠 맡아왔지만 지난 5월 해경이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를 주도적으로 맡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119수상구조대와 해경은 매년 여름만 되면 수상구조 업무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12호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송정을 비롯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개장 시간부터 입욕이 통제됐지만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등 레저활동은 낮 12시 30분부터 금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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