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가타 육지거북’ 인공부화 성공…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거북

‘설가타 육지거북’ 인공부화 성공…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거북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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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사막여우 새끼 3마리도 출산

충남 아산생태곤충원에서 최근 사막여우가 새끼를 출산한 데 이어 희귀 동물인 설가타 육지거북의 인공부화에도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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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타육지거북 인공부화’
’설가타육지거북 인공부화’ 충남 아산생태곤충원에서는 최근 사막여우가 새끼를 출산한 데 이어 희귀동물인 설가타육지거북의 인공부화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사진은 25일 설가타육지거북이 채소를 먹고 있는 모습.
아산시
25일 아산생태곤충원에 따르면 2012년 8월부터 키우며 전시하는 설가타 육지거북 한 쌍이 지난 4월 초 산란한 10개의 알에서 4개의 인공부화에 성공해 아기 설가타 육지거북이 태어났다.

설가타 육지거북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1.2∼1.5m)과 알다브라 코끼리거북(1m 내외)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게 자라는 육지거북으로 성체 평균길이가 80∼90cm 정도 자라는 거북이다.

이름의 설가타(sulcata)는 라틴어로 ‘고랑’이나 ‘묘’를 뜻하는데 등갑 모양이 고랑을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우리나라 말로는 ‘민며느리 발톱거북’이라고도 불린다.

파충류 거북목의 육지거북으로, 다른 부류의 거북(민물, 바다 등)들과는 달리 육지에서만 서식한다.

앞서 아산생태곤충원에서 이달 초에는 사막여우 한 쌍이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보통 사막여우는 자연상태에서 임신기간이 50일 정도며, 한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으나 인공 사육 개체는 임신 확률이 낮고 출산을 하는 경우에도 새끼를 돌보지 않아 사육과 증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생태곤충원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신나는 여름방학, 곤충아 놀자’ 이벤트 기간 사막여우 새끼뿐만 아니라 이번에 인공 부화에 성공한 설가타 육지거북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산생태곤충원의 한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자연 임신에 의한 출산은 국내에서 5번째, 설가타 육지거북의 인공 부화는 2번째로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시민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참여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을 조성하면서 이곳에 곤충원과 과학관 등이 들어선 환경과학공원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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