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아이돌보미 서비스, 임신 단계 예약 가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아이돌보미 서비스, 임신 단계 예약 가능”

입력 2014-09-05 00:00
업데이트 2014-09-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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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를 임신단계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대기자 관리시스템이 개선되고, 아이돌보미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며, 학교밖청소년지원과가 여성가족부에 신설된다. 서구 국기 위주로 제작된 만국기가 국내 이주 결혼자가 많은 동남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 국기로 조만간 다양화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시스템을 개선해 내년부터는 임신 때부터 신청을 받아 면담 등의 절차를 거쳐 순조롭게 아이돌봄미가 연계되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예약신청은 현재 출산전후휴가가 끝난 뒤 할 수 있었으나 시간 여유가 부족해 돌보미가 연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돌보미에 대해서는 내년에 시급을 500원씩 올리는 동시에 4대 보험과 퇴직 적립금을 적용, ‘안정적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김 장관은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임산부에게 병원비 용도로 50만원이 지급되는 고운맘카드와 산모수첩, 아기수첩을 통해 아이돌봄 서비스 등 육아 관련 정부정책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보건복지부가 ‘저출산대책’이란 이름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포함한 정부정책을 제작 배포했으나 병원 등으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김 장관은 또 내년에 학교밖청소년지원과를 신설하기로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났다면서 28만명의 대상자들에게 공부나 학교 복귀 또는 취업, 착한 또래 친구 연결, 건강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방글라데시 중국 출신 결혼 이민자와 함께 용문시장을 방문했더니 만국기가 펄럭이는데 공교롭게도 동행한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의 국기가 없고 대부분 유럽 국기 위주더라”면서 국내에 결혼이민자가 많은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세계 각국 국기가 다양하게 포함된 만국기를 업체들이 제작하도록 외교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학교 운동회를 하는데 엄마 나라 국기가 없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서운하겠느냐”고 안타까워하면서 곧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매월 8일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보라데이인데 9월에는 추석 당일이 보라데이”라면서 “8자를 옆으로 누인 형상처럼 눈을 크게 뜨고, 가정폭력에 의해 보라색으로 멍든 사람이 주위에 없는지 살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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