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복지재단·서울연탄은행 조사
21일 공개된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의 ’2014년 연탄사용 가구 조사와 대책안’에 따르면 올해 연탄 사용 가구 수는 16만 8천400여 곳으로, 이는 지난 2011년보다 6.7% 늘어난 수치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시흥동 한 연탄공장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연탄을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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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2014년 연탄사용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6만8천47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총 가구 수 대비 0.84%에 해당하는 규모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북이 4만7천여 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원 3만4천여 가구, 전남 1만5천여 가구, 충북 1만2천여 가구 순이었다.
그러나 가구 수 대비 연탄사용가구 비율은 강원이 5.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대부분은 수급자·차상위·소외가구였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단순히 기름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기보다는 가계부담을 덜고 난방비를 줄이고자 연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27만여 가구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던 연탄사용 가구도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연탄사용가구는 2011년 15만7천여 가구보다 6.7% 늘어났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은 원인으로 저성장, 소득 감소, 서민물가 인상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서울연탄은행은 에너지 빈곤층 사회안전망 강화, 나눔·기부문화 확대, 일방적 연탄가격 인상안 철회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강원지역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연탄 10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3∼24일 이틀간 속초에서 제16차 연탄은행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역할 강화, 앞으로 10년 정책, 2014년 사랑의 연탄 300만 장 나누기 선언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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