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국산화 성공

한울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 국산화 성공

입력 2014-10-30 00:00
수정 2014-10-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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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3·4호기 증기발생기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 열을 증기로 바꿔 터빈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원전의 핵심설비다. 지금까지 전량 해외기술에 의존했으나 국내 최초로 표준 모델을 개발해 설계에서부터 제작·시공까지 국내 기술로 설치했다.

2011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한울원전 4호기에 이어 이번에 한울원전 3호기까지 3년간에 걸쳐 증기발생기를 교체했다.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 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상대적으로 균열에 강한 알로이-690(Alloy-690) 재질을 사용해 균열을 최소화하고 원자로냉각재 주배관에 개선한 용접방법을 적용해 공정을 단축했다.

또 레이저를 이용한 위치 정밀측정 등 혁신공법으로 다양한 교체기술을 확보하고 교체작업자 피폭량, 방사성폐기물량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시행해 향후 증기발생기 교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증기발생기 설계와 제작은 두산중공업이, 설치·시공은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맡았다.

본부는 30일 현장에서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울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준공식을 했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증기발생기 교체 과정에 표준모델을 개발해 국내 기술만으로 시행함으로써 향후 증기발생기 교체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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