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 밀수 한국인 14명 중 12명 보석

中, 마약 밀수 한국인 14명 중 12명 보석

입력 2015-01-24 00:12
수정 2015-01-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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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서 필로폰 발견된 야구동호회…외교부 “허가한 이유 설명은 없어”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우리 국민 14명 중 12명에 대해 중국 당국이 보석을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된 14명 중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부는 중국에 가급적 불구속 수사를 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사법체계상 구금됐을 경우 조사 단계에서 가족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석됐을 경우 거주 지역의 제한이 있지만 가족과 자유롭게 면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보석 허가 기준과 사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야구동호회 회원인 이들 14명은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지난달 28일 광저우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가방 안에 20㎏ 이상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세관에 적발돼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구금됐다. 이들은 호주 야구단에 줄 선물이 든 가방을 가져와 달라는 호주 측 한국인 대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고 마약이 든 것을 모른 채 가방을 나눠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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