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안 남는 예방접종 탓에 부산 결핵환자 늘었다”

“흉터 안 남는 예방접종 탓에 부산 결핵환자 늘었다”

입력 2015-02-04 09:46
수정 2015-0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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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정명희 의원, 주사형 접종 확대 주문

부산의 결핵 환자 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많은 것은 미용을 고려한 예방 접종 방식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결핵예방접종(BCG)은 피내형(주사형)과 경피형(도장형) 두 가지가 있지만 피내형이 흉터를 남기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 피부표면에 살짝 도장을 찍듯이 접종 하는 경피형을 선호하고 있다.

피내형은 접종 효과가 좋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표준으로 삼는 접종 방식이다.

약사 출신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정명희(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은 4일 오후 부산시 건강체육국 업무보고에서 경피형 중심인 부산지역 결핵예방 접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가 부산시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2013년 기준으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인구 10만명 당 새로 발생한 결핵 환자 수가 79.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다음으로 대구 75.6명, 서울 73.8명, 울산 71.7명 순이었다.

7대 도시의 새로운 환자 수는 평균 71.4명이었다.

새로운 환자 발생이 가장 적었던 대전시는 부산보다 무려 24.6명이 적은 54.7명에 불과했다. 광주도 60.6명으로 부산보다 훨씬 적었다.

정 의원은 “부산의 결핵환자 수가 많은 것은 BCG 형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7대 도시 피내형 접종 현황에서 부산은 4년 내내 꼴찌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그해 태어난 부산지역 아동 2만6천295명 가운데 결핵예방 효과가 확실한 피내형 접종자 수는 14.6%(3천828명)에 불과했다.

그해 피내형 접종률이 가장 높은 대전(35.9%)에 비하면 21.3%포인트나 낮았다.

전국 평균(27.1%)에 비해서도 12.5%포인트 낮았다.

2012년 부산의 피내형 접종률은 16%(전국 평균 28.1%, 가장 높은 대전 36.1%)에 불과했고, 2013년에도 23.8%(전국 평균 38.1%, 대전 45.8%)로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에도 부산의 피내형 접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3.5%에 그친 반면에 인구 10만명 당 결핵환자 수가 가장 적었던 대전은 46.7%를 기록했다.

현재 피내형 접종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로 시행하고 있지만, 경피형은 병·의원에서 7만원을 받고 접종해주고 있다.

정 의원은 “부산의 병·의원에서 유아를 상대로 접종하는 경피형 접종은 고가이지만 접종 이후 효능이 불확실해 의학계에서도 피내형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결핵환자 수가 많은 것은 WHO에서 표준으로 삼는 피내형 예방접종이 전국 꼴찌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며 “앞으로 결핵환자 발생과 접종 형태와의 연관성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 보건소 차원에서 피내 접종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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