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객터미널 차분한 귀성 시작…서해 뱃길 일부 결항

전국 여객터미널 차분한 귀성 시작…서해 뱃길 일부 결항

입력 2015-02-17 15:11
수정 2015-0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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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전국의 여객선터미널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됐다.

서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되면서 귀성에 일부 불편도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1∼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항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서해5도를 오가는 백령도-인천, 연평도-인천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영종도 삼목-장봉, 강화도 하리-서검 등 인천 앞바다에서 가까운 나머지 9개 항로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 중이다.

탑승 인원이 많은 두 항로가 통제되면서 여객터미널을 찾은 일부 귀성객이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370여명의 귀성객이 인천터미널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에는 운항하는 여객선이 많아 귀성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운항관리실은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22일까지 총 1만9천명이 인천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운항관리실 측은 18일에도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목포연안여객터미널과 목포, 신안 등의 섬 지역을 오가는 21개 항로 44척 여객선 가운데 5개 항로 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목포-홍도, 목포-우이, 목포-율목, 팽목-창유, 계마-안마 여객선 운항이 결항됐다.

연휴 기간 목포여객터미널을 이용해 8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항과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16척 여객선, 완도항과 섬 지역을 운항하는 13개 항로 24척 여객선 운항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명절 대비 3% 가량 늘어난 10만여명이 여수와 완도항을 이용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연안여객터미널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연휴 첫날까지는 서해상 기상 악화로 일부 여객선이 결항되면서 귀성길 불편이 예상된다”며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날씨가 좋고 귀경길도 분산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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