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호 위원장 단식 농성 돌입, 중앙집행위원은 삭발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를 위해 이달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연가 투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연가 투쟁이란 단결권이 없는 교사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한꺼번에 연차 휴가를 내는 단체 행동 방식을 말한다.
전교조는 이달 6∼8일 연가 투쟁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63%가 투표해 65%가 찬성표를 던져 연가 투쟁을 승인했다. 전교조가 연가 투쟁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전교조는 “정부는 더 내고 덜 받고 더 오래 내고 더 늦게 받는 공무원 연금 개악을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노총과 함께 총력투쟁을 전개해 비인간적인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중앙집행위원들은 삭발했다.
전교조는 이 밖에 ▲ 전교조 법외노조화 중단 ▲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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