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화천서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입력 2015-05-28 07:13
수정 2015-05-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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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지장 없어…부실시공 여부 조사 중

28일 오전 1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둘레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1명이 야간 전술 훈련 중에 나무다리가 끊어지면서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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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리 끊어져 아수라장 된 사고 현장
나무다리 끊어져 아수라장 된 사고 현장 28일 오전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의 나무다리가 끊어져 야간 전술 훈련 중이던 장병 21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가 난 계곡이 목재데크 교량의 잔해물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당시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장병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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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서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화천서 훈련 중 나무다리 끊어져 장병 21명 부상 28일 오전 1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인근 생태탐방로 둘레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21명이 야간 전술 훈련 중에 나무다리가 끊어지면서 3m 아래로 추락, 장병 21명이 다쳤다. 사진은 나무다리가 끊어진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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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유모(23) 상병과 임모(23) 상병 등 21명이 다쳐 인근 병원과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장병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들 장병은 단독군장 상태에서 야간 전술 훈련을 하던 중에 길이 15m, 폭 2.5m의 둘레길 생태탐방로 나무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끊어진 나무다리 아래 계곡에 쓰러져 있던 일부 장병들이 들것으로 옮겨지고 있었다”며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장병은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나무다리는 화천군이 지난해 11월 생태탐방로 조성 과정에서 설치한것으로, 주말이면 일반 등산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전술훈련에 앞서 지형 정찰과 안전상태 점검까지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화천군의 한 관계자는 “나무다리의 용접 부위가 일부 떨어져 나간 점으로 볼 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설치한 지 불과 7개월 된 나무다리에서 사고가 난 만큼 부실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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