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보다 급식비 적게 내고 반찬 수 늘린 ‘얌체’ 교직원

학생보다 급식비 적게 내고 반찬 수 늘린 ‘얌체’ 교직원

입력 2015-05-28 11:12
수정 2015-05-28 1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들이 학생들보다 급식비를 적게 내면서도 반찬 수를 늘리는 얌체 짓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동래구에 있는 한 고교 교직원들이 2012년 7월부터 급식비를 한 달 수업 일수의 70%가량인 15일을 기준으로 내고 이보다 더 급식을 하면 초과일수 만큼 돈을 낸 사실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교직원들이 학생들보다 반찬 1∼2가지를 더 늘린 것을 확인하고 지난 2월 주의 처분했다.

부산시교육청의 학교급식 기본방향에는 교직원은 학생과 식단, 식재료, 급식비 등에 차이를 둬 위화감이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해당 학교는 아직 잘못된 교직원 급식 관행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교직원은 출장이나 외식 등으로 한 달에 평균 15일만 급식을 받고 한 끼 급식비도 학생은 3천600원이지만 교직원은 4천원이라서 현실에 맞게 급식제도를 운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어쨌든 학교급식 기본방향에는 어긋나는 만큼 다음 달부터 운영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는 2010년부터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 학교 운영 등 목적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사 59명에게 수당 1천700여만원을 부정지급한 것으로 적발돼 최근 주의와 환수 처분을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