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 휴업 충북 학교·유치원 완전 정상화

‘메르스 예방’ 휴업 충북 학교·유치원 완전 정상화

입력 2015-06-08 08:19
수정 2015-06-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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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휴업한 51곳 모두 수업 재개…발열검사 등 메르스 대비 강화

양성 판정자 접촉한 학생 대학교 12일까지 ‘비 등교 자율학습’ 유지

초등학교 교사가 병문안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나면서 한바탕 ‘휴업 홍역’을 치른 충북지역 학교와 유치원이 8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지난 5일 휴업한 도내 유치원과 학교 51곳이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고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도내에서는 지난 2일 이 교사의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업이 도미노처럼 번졌다.

지난 3∼5일 도내 유치원과 학교 73곳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간 휴업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17곳,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3곳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동 19곳, 진천 12곳, 충주 3곳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천만다행으로 주말과 휴일은 물론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휴업하거나 휴업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한 유치원과 학교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증상의 특징이 발열, 기침, 호흡 곤란인 만큼 의심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교에서 비접촉식 온도계를 철저히 소독한 후 발열검사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또 메르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환자 발생 시 확산방지 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 격리자 및 환자 발생 현황 등을 파악하게 된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휴업 학교들 주변의 학원들은 지난 4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병문안한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스스로 검사를 의뢰한 해당 교사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일과 6일 시행한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교사는 물론 동료 교사 4명의 자가 격리 조치, 이 교사를 만난 지인 28명에 대한 모니터링이 모두 종료됐다.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자와 접촉했던 충북 모 대학 학생도 지난 5일 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학은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오는 12일까지 ‘비 등교 자율학습’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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