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메르스 청정지역’ 사수 비상…관리대상 증가

울산 ‘메르스 청정지역’ 사수 비상…관리대상 증가

입력 2015-06-17 11:49
수정 2015-06-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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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부산의 143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관리 대상자가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의 ‘청정지역’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17일 현재 부산 143번 환자가 일주일(6월 6일∼12일) 정도 입원했던 기간에 부산 소재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거나 방문한 울산지역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총 7명이라고 밝혔다.

좋은강안병원 관련 관리 대상자가 전날 1명에서 6명 증가한 것이다.

시는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메르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했던 가족 등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한다.

시는 이날 이지헌 행정부시장 주재로 구·군 보건소장 영상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메르스 관리강화 대책을 시달했다.

현재 울산지역의 관리 대상자는 좋은강안병원 관련 자가격리 대상 7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6명에서 2명 늘어났다. 전날에 비해 7명이 새 관리대상으로 분류되고, 5명은 잠복기가 만료돼 제외됐다.

총 관리 대상자 18명 중 자가격리는 12명, 능동감시는 6명이다. 이들 가운데 발열 등 메르스 관련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메르스가 의심돼 1차 검사를 받았던 2명은 이날 2차 검사를 위해 울산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인접 부산과 대구, 경주 등지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공항, KTX울산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차량등록사업소 등 지역 관문과 외지인 이동이 잦은 곳에 발열측정기 14대를 설치해 집중 감시하고 있다.

또 메르스 여파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의 하나로 울산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공무원들이 시청 주변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메르스로 인해 헌혈 참여자가 평소보다 30% 감소함에 따라 이날 김기현 시장 등 울산시 공무원들은 시청에 마련된 이동헌혈차량에서 단체 헌혈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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