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목함지뢰 규탄’ 대북전단 14일 살포 예고

탈북자단체, ‘목함지뢰 규탄’ 대북전단 14일 살포 예고

입력 2015-08-12 14:58
수정 2015-08-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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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 우리 군인 2명이 다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12일 연합뉴스에 “14일 정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50만 장을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최우원 교수가 대표로 있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과 인민해방전선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예정 인원은 50여명이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에는 목함지뢰로 제2의 천안함 폭침처럼 대한민국에 대해 잔인한 도발을 강행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인민들에게 우리 민족을 살육하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만행을 폭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군에서 대북 방송을 한다는데 그 방송을 듣는 사람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북한 군인 몇백 명이지만 대북전단은 그렇지 않다”며 “이런 우리 행사를 막는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됐던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는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됐다.

또 지난해 10월 25일에도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이 전단을 살포하려다가 파주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저지로 행사가 무산됐었다.

지난 4일 파주 DMZ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가 폭발해 수색작전을 하던 김모(23) 하사가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고 하모(21) 하사는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이 절단되는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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