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블랙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꾼 또 추락사

‘바닷가 블랙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꾼 또 추락사

입력 2015-10-17 18:34
수정 2015-10-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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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블랙홀’로 불릴 정도로 실족 사고가 잦은 테트라포드에서 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시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박모(54)씨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부산해경은 박씨가 일행과 떨어져 낚시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4시 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해안에서도 장모(42)씨가 테트라포드 틈 5m 아래 바다로 추락해 다쳤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려고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4개의 원통형 기둥이 밖으로 돌출된 형태로 표면이 둥근데다 해조류가 붙어 있는 부분도 있어 미끄럽다.

이달 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도 김모(48)씨가 방파제에서 술을 마시다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져 숨졌으며, 지난달 29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방파제에서도 전모(49)씨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숨졌다.

같은 날 충남 태안군 마도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50대가 테트라포드 사이에 떨어져 다치고, 지난달 3일 부산 남항대교 수변공원에서 30대 2명이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해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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