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복당·잔류할까’ 고심하는 이용섭·박영선

‘더민주 복당·잔류할까’ 고심하는 이용섭·박영선

입력 2016-01-10 22:11
수정 2016-01-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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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10일 북콘서트서 이용섭 “늦지 않게 결정…정권교체가 최우선” 박영선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혜 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탈당사태와 관련해 주요 관심 인물로 꼽히는 이용섭 전 의원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용섭 전 의원은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협동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제20대 총선 광주 광산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몇 달째 꾸준히 나오는 복당설에 대해 “지역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후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민주 진보진영과 호남인들의 최대 과제는 정권교체”라며 “박근혜 정부와 여권의 실정은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야권이 책임성과 안정감을 갖출 때 수권이 가능하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복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광주시장 출마 여론에 대해서도 “지금 저에게 보이는 것은 2017년 정권교체뿐이다. 호남에도 애정을 갖는 정권이 들어오면 그다음 일인 광주시장은 능력 있는 분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더민주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용섭 전 의원의 복당이 필요하다고 우회적으로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추락하는 더민주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이 전 의원이 묻자 “이용섭 의원님이 일으켜 세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지역구에서 의정보고서를 돌리고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시한이 1월 13일까지 뿐임에도 이날 광주까지 온 이유는 이용섭 의원이 경제를 위한 정치시대에 꼭 필요한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중산층 복원과 ‘정치 개혁이 필요하지만 양 극단 체제는 싫다’는 중산층의 바람에 몸을 싣고 헌신할 것이냐, 아니면 ‘강한 정통 야당이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며 “매일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혜를 구하고 있다”고 고심 중임을 시사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의 유력 주자였던 이용섭 전 의원은 안철수·김한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광주시장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했으며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표가 최우선 복당 대상으로 꼽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역시 더민주의 대표적인 중도파이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로, 최근 안철수 신당의 당 대표 영입설 등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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