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일반 아동 통합 축구교실…“사회성 증진”
서울시는 ‘다문화가정 및 일반가정 자녀가 함께 하는 유소년 축구교실’을 FC 서울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축구사랑나눔재단 등의 후원으로 축구교실 수업료와 유니폼 등 축구용품 일체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다문화가정 자녀 420여 명이 이번 축구교실에 선발됐고 이들에게는 10개월간 교육 및 특별활동이 지원된다.
지난 3년간 다문화가족·외국인 자녀 1200명이 후원을 받으며 축구교실에 다녔다.
시는 축구경기 관람, 축구캠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FC 서울 선수와의 만남도 주선한다.
시는 통합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사회성 증진과 일반가정 자녀들이 가진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축구교실에 참여해 온 베트남출신 팜튀프엉(35)씨는 “아빠는 바쁘고 휴일마다 애들과 놀아주는 것이 고민됐는데 축구교실에 다니면서 두 아들이 건강도 좋아지고 친구도 사귀었다”고 말했다.
축구교실 수업은 3월에 시작하지만, 결원 발생 시 더 많은 다문화·외국인가정 자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홈페이지 한울타리(http://www.mcfamily.or.kr/)에서 수시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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