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순찰대원·형사 40여명 투입, 의심 지점 14곳 확인
경찰이 29일 욕조 학대 끝에 숨진 네살배기 안모(사망 당시 4살)양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다시 나선다.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계부 안모(38)씨가 숨진 의붓딸 안양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등 40여명을 동원해 수색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탐침봉 수색을 벌여 특정한 의심 지점 14곳을 이날 삽으로 파는 방법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수색이 안양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이 벌이는 사실상 마지막 수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19일 시작으로 21, 25, 26, 27일 모두 5차례에 걸쳐 수색견과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 탐침봉을 앞세워 수색을 벌였지만, 안양의 흔적을 찾는 데 모두 실패했다.
안양은 2011년 12월 중순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은 친모 한씨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부모에 의해 암매장됐다.
경찰은 안씨에게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 자살한 아내 한씨를 폭행치사 혐의 등을 적용, 지난 2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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