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추모 물결 이어져…“나도 매일 강남역 지나는데”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추모 물결 이어져…“나도 매일 강남역 지나는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18 15:08
수정 2016-05-18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트위터 캡처.
17일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추모 움직임이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피해 여성과 일면식도 없었던 범인 김모(34)씨가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데 대해 분노하는한편,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강남역 인근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숨진 A(23·여)씨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여러장 붙었다. 국화꽃과 장미꽃, 안개꽃 다발 등도 함께 놓여 있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 캡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A씨에 대한 추모 열기는 뜨겁다. 18일 트위터에서는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라는 계정이 생성돼 “이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강남역 10번 출구에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이젠 여성폭력, 살해에 사회가 답해야 할 차례”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강남역에 메모를 남겨두고 왔다. 나도 강남에서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자’이기 때문에..”, “운이 나빴다면 피해자가 나였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는 게 너무 끔찍해. 유동인구 그리 많은 큰 번화가에서 어찌 그런 변고를 당했을까. 세상이 밉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