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해도 한국 영향은 제한적”

“미국 기준금리 인상해도 한국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6-05-19 10:39
수정 2016-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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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외화유출 가능성 낮아”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주최로 열린 미추홀중소기업포럼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환율, 수출 등에서 한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도 한국에서 대규모 외화유출은 없었다”며 “현재 한국의 거시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거시건전성은 금융, 재정, 채권 등 분야의 부채를 줄여 정부 및 주요 기관의 자산운용과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미국 금리 1차(1994년)와 2차(2004년) 인상 당시 257억달러와 1천991억달러였으며, 2015년 기준 3천680억달러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기준금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국내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즉각적인 동반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은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인데다,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유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 연구위원은 또 2013년 5월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으로 아시아 주요 신흥국에서 주가 급락 등 긴축발작(taper tantrum.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한국은 예외였다며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추홀중소기업포럼은 인천지역 경제의 소통·협력을 위해 지난해 7월 구성됐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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