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논란](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23/SSI_20160623153417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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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논란
2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의 A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
그는 “천황(일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쳐 워크숍 참석자 수십명을 황당하게 했다. 참석자들은 매체에 “일제강점기에나 떠돌던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21세기에 우리 정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일왕을 향한 만세 삼창은 군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지난 2013년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식 행사에서 이 구호를 외쳐 세계 각지는 물론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었다.
A센터장은 “할아버지가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고위 임원이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가 착취를 목적으로 1908년 설립한 회사다. 이 센터장은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기분 나빴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알려진 내용처럼 과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1992년 설립된 KEI는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환경 관련 정책 및 기술의 연구개발과 환경영향평가의 전문성·공정성 제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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