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브로커’ 이민희 재판에 유명가수 동생 증인 채택

‘법조브로커’ 이민희 재판에 유명가수 동생 증인 채택

입력 2016-07-20 13:38
수정 2016-07-20 1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달 18일 정식 재판 시작…이씨 어제 ‘가까스로’ 변호인 선임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 재판에 유명 가수의 동생 등이 검찰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열린 이씨의 공판준비 기일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사업권 입찰과 관련해 이씨에게 돈을 건넨 김모씨와 이씨의 사기 피해자 조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 사람 모두 검찰이 신청했다.

김씨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매장 사업권 입찰 문제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인물이다. 정 전 대표에게 “서울시 측의 감사를 무마해주겠다”며 9억원을 받아 이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가수의 동생 조씨는 이씨에게 속아 3억원을 빌려줬다 사기를 당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끝내고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두 사람의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본격 재판에 들어간다.

이씨는 전날 겨우 변호인을 선임한 탓에 이날 준비기일도 공소사실 인정 여부나 검찰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미 기소된 지 두 달이 되고 있고 6개월 이내에 심리를 마쳐야 해서 더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씨 측에 공소사실 인정이나 증거 동의 여부를 가급적 이른 시일에 밝혀 달라고 요구하면서 “공소사실을 인정해 증인 신문이 필요 없다고 하면 채택한 증인을 취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사업권 입찰과 관련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2009년 11월부터 2010년 8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달 9일 기소됐다.

이씨는 2012년 10월께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곧 상장될 테니 준비 자금을 지원하면 갚겠다고 속여 조씨에게서 3억원을 가로채고, 홍만표 변호사를 사건 의뢰인에게 소개해 준 대가로 1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청역·둔촌동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관련 현안 집중 논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24일 강동구청역(8호선)과 둔촌동역(5호선) 출입구에 승강편의시설(E/S,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추진 중인 사안에 대해 서울시 교통실, 서울교통공사, 용역사 관계자들로부터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단순한 보고 청취를 넘어, 현재 검토 중인 여러 기술적 대안과 설치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최대한 다음 단계인 설계 및 공사로의 진행이 가능하도록 실효성 있는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의원은 “주민 불편이 큰 만큼 단순히 어려움을 이유로 추진을 중단하기보다,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가능한 해법을 끝까지 찾아보는 것이 공공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둔촌동역 3번 출입구의 경우, 인근 올림픽파크프레온 단지 1만 2000세대와 재래시장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설치 요구가 커진 상황이다. 현재 상행만 설치된 상태로, 김 의원은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하행 방향도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며 “물리적 제약이 있더라도 대안 경로 설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청역·둔촌동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관련 현안 집중 논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