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만원 수당 지원에 서울시 “왜 청년수당만 선심성이냐”

구직자 60만원 수당 지원에 서울시 “왜 청년수당만 선심성이냐”

입력 2016-08-12 11:32
수정 2016-08-12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정부가 하면 되고, 서울이 하면 직권취소냐”…협력 의사도 내비쳐

고용노동부가 ‘청년수당’과 유사한 정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서울시는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청년수당 직권취소는 명분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12일 고용부가 발표한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참여자 취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청년수당) 사업의 정책 목표와 취지, 원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취성패 참가자들에게 면접과 구직활동 비용으로 3개월간 현금으로 월 20만원씩 최대 60만원 지원하는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용부가 자료에서 밝혔듯 청년들이 구직활동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시간과 비용이고, 현금 지급을 통해 보전해주는 것이 매우 필요함을 고용부도 공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미취업자이며 사회활동 의지를 갖춘 청년들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와 교통비, 식비 등 활동비를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청년수당과 큰 틀에서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같은 내용인데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만 선심성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정부가 청년수당 취지를 공감하고 내용이 유사한 시범사업을 하는 만큼 복지부는 직권취소를 마땅히 철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절박한 어려움에 직면한 이 시대 청년들을 지원하는 데 중앙부처가 함께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정부가 하는 것은 되고 서울이 하면 직권취소인가요”라며 직권취소는 명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고용부는 “이번 사업은 취성패 상담원들의 상담을 거쳐 실제 필요한 청년 구직자를 추천하고, 추천한 기관이나 센터에서 점검을 병행하므로 누수가 최소화된다”며 청년수당과의 차별화를 주장했다.

개인의 자율 계획에 따라 집행되는데다 집행 여부도 사후 모니터링에 의존해 취업 등과 관계없는 누수가 불가피한 청년수당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청년수당도 활동계획서를 통해 취·창업과 진로 모색, 역량강화 의지를 밝힌 사람만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운영기관을 통해 청년이 요청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매달 활동보고서를 받아 사업취지에 맞게 사용했는지 모니터링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는 고용부가 참여와 협력을 제안한 것과 관련, 제안 취지 및 구체적인 정책을 검토해 보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떻게든 청년을 위한 정책사업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묵묵히 국민과 시민의 보편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 정책 실행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현실을 들어보면 정당한 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많다”라고 강조하면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20년을 일해도 신입과 급여가 같아 생계유지가 어렵다”라는 호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 4월을 기준으로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3개 자치구는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호봉제를 시행하는 등 자체적으로 처우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서울시도 기계적인 보조금 집행만으로 제 할 일 다했다고 자부할 게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혁파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단일급 체계로 급여를 받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는 직업 활동이 어떠한 유인도 자극도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하면서 “지금과 같은 급여 구조로는 돈은 돈대로 쓰면서 성과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