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소 키워 판 8천만원 훔쳐 달아난 40대

장애인이 소 키워 판 8천만원 훔쳐 달아난 40대

입력 2016-09-26 11:22
수정 2016-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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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축사 주택서 돈 훔치는 40대
장애인 축사 주택서 돈 훔치는 40대 지난 23일 오후 광주 북구 비엔날레 주차장 인근 축사에 딸린 중증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장애인이 모은 현금 8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붙잡혔다고 광주 북부경찰서가 26일 전했다. 사진은 장애인의 주택 문에서 방 쪽으로 손을 뻗어 돈을 훔치는 범인의 모습이 CCTV 화면에 찍힌 모습.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
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장애인이 소를 키워 팔아 보관 중인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우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우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17분께 광주 북구 비엔날레 주차장 외부 축사에 딸린 A(65)씨의 주택에서 현금과 수표 8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축사에서 가끔 일당을 받고 일하던 우씨는 A씨가 거액의 현금을 방 안에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1급 장애인 A씨가 소 사료를 주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택에 침입한 우씨는 A씨가 옷과 비닐봉지에 싸서 보관 중인 소 판 돈 8천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우씨는 A씨가 신고를 못하게 하려고 A씨의 차량 열쇠와 휴대전화도 훔쳤다.

절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A씨는 전동휠체어를 약 1㎞ 끌고 축사 주변 주유소까지 가 경찰에게 신고했다.

우씨는 24일 오후 붙잡힐 때까지 하루 사이에 나이트클럽과 유흥주점에서 훔친 돈 중 수십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훔친 돈 중 수표 약 3천만원은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범행 직후 주차장 화장실 주변에 버렸다.

경찰은 우씨에게서 훔친 돈 4천여만원을 회수하고, 수표 3천여만원은 사용처를 조회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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