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등장한 소](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26/SSI_20161126200647_O2.jpg)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광화문에 등장한 소](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26/SSI_20161126200647.jpg)
광화문에 등장한 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소가 등장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6.11.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인근에서 만난 공무원 박모(39)씨는 “아내도 함께 왔는데 이러려고 공무원이 됐나 자괴감이 들었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서서 옳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에서 온 육모(18)양과 전북 장수에서 온 진모(18)군은 직접 쓴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서 있었다. 피켓에는 ‘안녕하세요. 저희는 승마특기생들입니다. 대학 가려고 시작한 승마가 아닌데, 저희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는 말이 좋을 뿐입니다’라고 써 있었다. 이들은 “저희는 돈도 없고 말도 없는데 정유라씨 때문에 승마가 곧 대학을 들어가는 방법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승마특기생도 집회현장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26/SSI_20161126174524_O2.jpg)
연합뉴스
![승마특기생도 집회현장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26/SSI_20161126174524.jpg)
승마특기생도 집회현장에
서울 도심에서 26일 열린 제5차 주말 촛불집회 현장에 고교생 승마특기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건으로 자신들에게 쏟아진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자 집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6.11.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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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경비병력 280개 중대(2만 5000명)를 집회 관리에 투입했다.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출입구 등에서 안전관리를 맡을 인력도 183명 배치했고, 실종아동과 유실물 관리를 담당할 인력도 세종로파출소에 9명 상주시켰다.
한편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과 서울역 등에서 수천 명 규모로 박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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