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朴대통령이 정유라 직접 언급해 충격으로 받아들여”

김종 “朴대통령이 정유라 직접 언급해 충격으로 받아들여”

입력 2017-01-23 13:35
업데이트 2017-01-23 13: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유라 같은 선수 위해 영재 프로그램 마련하라’ 주문”“프로그램 자체는 재능 있는 어린 학생 위한 것” 주장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직접 언급하며 체육계 영재 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나와 차관 재직 시 박 대통령이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직접 정씨에 대한 말씀을들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공주 승마’에 대한 논란과 맞물리는 듯하다”면서 “정씨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영재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선 “재능 있는 어린 학생을 위한 것”이라면서 “평창이나 도쿄 올림픽도 있어 그에 따른 영재 프로그램도 같이 키워야겠다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정유라 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관련해서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것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차관은 “승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가대표 선정에 문제가 없었던 것을 승마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들었다”면서 “그에 따라 기자회견(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